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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반CD

박준하 - 강릉 있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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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릉



볼 수 없는 것을 보란 그 말이
정말 네가 떠난 그날부터 익숙해
별로 원치 않는 데도

빗소리는 가슴 위를 두드려
눈을 감고 보면 네가 있어 행복해
정말 끝이 났는데도

떠난 거니 하루가 너무 길어진 게
시간이 아픔과 함께 흐르는데
기분이 좋았다가 슬퍼지는 대로

우두커니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
오늘이 언제 끝날까 기다리는
슬픔이 여전히 날 괴롭히는데

괜찮아 질까 너의 뻔한 거짓말에도
바보같이 곧이 곧 대로
쉽게 믿어 버린 날들이
나는 가끔 후회가 돼
만약 널 다시 볼 수 있다면
또 속아 줄 테니 그날들이
지워질까 걱정하기로 해



있지



있지 잠시 여기서
얘기 좀 할래
단 둘이 앉아서

알지 이별이란 건
눈부신 날에도
비가 오는 듯 몸이 떨리고

너무 아파 집에 와도
잠이 안 오고 괴로워
내가 뱉은 말에
내가 찔려
날 믿었다고 생각해
가장 좋았던 순간엔
우린 너무 행복했나봐

네가 무슨 짓을 해도
나는 밉지가 않아서
끝내자는 말도
받아들여
난 후회하지 않을게
지금도 예쁜 너에게
나쁜 기억으로 남지 않아

있지 오랜 시간 뒤
우리 사이를
떠올려보면

왠지 구름 위에서
생애 단 한 번
즐거웠다고
한 번, 한 번





#박준하#KT&G#상상마당#당신에여름#TABLESOUND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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