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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
섬진강, 남도 오백 리 길 세 개의 도와 열두 개의 군을 거쳐 지나가는 섬진강,
큰 도시를 지나는 것도 아니고 넓은 들을 흐르는 것도 아니지만
우리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강으로 알려져 있는 강, 좁은 계곡을 지나는가 하면 갑자기 툭 터진 작은
들판과 들 끝 산자락의 마을을 평화롭게 물 아래 드리우는 강, 어디로 흐르다가 이제는 끝인갑다
하면 불쑥 수줍은 듯 몸을 드러내는 산골 색시 같은 강, 잊어버렸다 생각났다 산골 깊숙이
굽이돌며 아름다운 산그림자 솔그림자를 제 몸 안에 청청 하게 가꿀 줄 아는 강, 이 아름답고 수줍고
가녀린, 그러나 들여다보면 거기 아름다움만큼이나 서럽고 비참하고 분노에 찬 역사를 부둥켜안고 흐르는
강 그안에 산골 시골 사람들의 사람답게 살았던 시절의 이야기
#소통의물결섬진강
#전북 진안 마령면 원신암 마을
#전북 임실군 덕치면 장산리 구림천
#전북 순창군 동계면 귀미리
#남원군 대강면 계곡
#하동포구팔십리
#섬진강 천담리 장천계곡 용골산
#운주사 불상
#마령면 반송리
#진안군 성수면 용포리
#임실군 관촌면 관촌동국믹학교앞느티나무숲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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