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몽마르뜨르의 축제
이 세상은 만인의 것이요
너무 그네를 높이 굴리지 말아요
민물의 수병같은 이, 어두운 밤은
그대들의 금빛 닻일랑 비웃으며
말 없이 선 채로
큰 길가에 채취를 흠뻑 흩뜨리는
수병복의 그대들을
마치 압지가 물 빨아 들이듯
마셔 버리고 있오.
30세 시인
이제 인생의 중반에 접어 들어
내 생을 바라 보노라.
과거와 미래, 같은 경치이긴 하나
서로 다른 계절에 속해 있고나.
사랑
사랑한다는 것
그것은 사랑을 받는 것
그리고
한 존재를 불안에 떨게 하는 것
아....
이제는 상대방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
될 수 없다는 것
그것이 우리들의 고민
귀
내귀는 소라껍데기
바다소리를 그리워 한다
#민음사시인선#스트라빈스키#피카소#Stravinsky#Picasso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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